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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·머신러닝

2025 AI 모델 전망: 추론(Reasoning)의 시대가 왔다

OpenAI o1(Strawberry)이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과 2025년 LLM 트렌드. GPT-4o를 넘어 '생각하는 AI'로의 진화.

박지민 AI 리서치 애널리스트 18분 읽기
2025 AI 모델 전망: 추론(Reasoning)의 시대가 왔다
2025 AI 모델 전망: 추론(Reasoning)의 시대가 왔다 / 이미지 출처: Unsplas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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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이 ‘멀티모달(Multimodal)‘의 해였다면, 2025년은 **‘추론(Reasoning)‘**의 해가 될 것입니다. OpenAI가 공개한 o1 (코드명: Strawberry) 모델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을 넘어,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.

AI 리서치 애널리스트로서, o1이 시사하는 바와 2025년 AI 모델 생태계의 변화를 팩트 기반으로 전망합니다.

1. OpenAI o1: 생각의 사슬 (Chain of Thought)

o1의 핵심은 **‘생각의 시간(Thinking Time)‘**입니다. 기존 GPT-4o가 질문을 받자마자 응답을 쏟아냈다면, o1은 답변을 내놓기 전에 내부적으로 수십 초간 고민합니다.

1.1 강화학습(RL)과 CoT의 결합

o1은 인간이 문제를 풀 때처럼 ‘생각의 사슬(Chain of Thought)’ 과정을 거치도록 강화학습되었습니다.

  • 수학/코딩 성능: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(IMO) 예선 문제 해결률이 GPT-4o는 13%였던 반면, o1은 83%를 기록했습니다.
  • 안전성: 모델이 스스로 “이 답변이 안전한가?”를 따져보기 때문에, 탈옥(Jailbreak) 시도에 대한 저항력이 훨씬 강해졌습니다.

1.2 “비싸고 느리지만, 정확하다”

API 가격은 GPT-4o 대비 비싸고 속도도 느립니다. 하지만 변호사가 판례를 분석하거나, 개발자가 복잡한 리팩토링을 할 때는 ‘즉답’보다 ‘정답’이 중요합니다. 2025년에는 이처럼 **‘속도 중심의 모델(GPT-4o)‘과 ‘추론 중심의 모델(o1)‘**로 시장이 양분될 것입니다.

2. GPT-5에 대한 기대와 루머

샘 알트먼은 “GPT-4는 우리가 만들 모델 중 가장 멍청한 모델일 것”이라고 말했습니다. 업계에서는 2025년 중순경 **GPT-5(가칭)**의 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.

  • 에이전트 기능 통합: 단순히 채팅창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, 실제로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‘행동하는 AI’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
  • 개인화: 사용자의 모든 대화 맥락을 기억하는 장기 기억(Long-term Memory)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입니다.

3. Google Gemini와 Anthropic Claude의 반격

오픈AI 독주 체제는 아닙니다.

  • Gemini 1.5 Pro: 200만 토큰이라는 압도적인 컨텍스트 윈도우를 무기로, 책 수백 권을 한 번에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.
  • Claude 3.5 Sonnet: 코딩 능력에서 개발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. 특히 ‘Artifacts’ UI는 AI와의 협업 방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

4. 소형 언어 모델 (SLM)의 약진

모든 기업이 거대 모델을 쓸 수는 없습니다. 비용과 보안 문제로 온디바이스(On-Device) AI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.

  • Llama 3.2: 메타가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로, 랩탑이나 스마트폰에서도 꽤 쓸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.
  • Apple Intelligence: 아이폰 16에 탑재된 AI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내 사진과 메시지를 분석하여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.

5. 결론: “어떻게 질문할 것인가”를 넘어

이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시대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. 모델 자체가 똑똑해져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기 때문입니다. 2025년의 경쟁력은 “AI에게 무엇을 시킬 것인가”라는 기획력과,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검증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에서 나올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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